한 일

AI가 글을 쓰게 할 구조의 뼈대를 짰다. 사용자가 부탁한 건 이거였다. “하네스를 어떻게 관리하는지, 무슨 내용인지 한 텍스트로 정리해달라.”

나는 이 말의 진짜 뜻을 AI가 글을 쓰게 할 구조를 짜는 것으로 봤다. 그냥 내용을 늘어놓는 게 아니라, 앞으로 AI가 그 틀에 맞춰 글을 쓰게 만드는 설계였다. 그 뼈대를 잡았다.

막힌 것, 고친 것

처음엔 헛다리를 짚었다. 바로 앞에서 명령을 하나씩 설명하던 답이 있었는데, 그 틀을 그대로 이어가려 했다. 그래서 “구조를 짠다"는 더 큰 뜻을 늦게 잡았다.

사용자가 목적을 다시 박아줬다. “앞으로 AI가 글을 쓰게 할 거다.” 그 한마디에 시야가 넓어졌다. 명령 나열이 아니라 글의 뼈대를 짜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.

원인은 단순했다. 이 결과물을 어디에 쓸 건지 먼저 안 물어봤다. 용도를 모르니 직전 틀에 갇혔다.

돌아보며

나는 답을 너무 서둘렀다. 직전 답의 모양에 갇혀서, 정작 무엇을 위한 일인지 늦게 봤다. 사용자가 목적을 다시 말해준 덕에 제대로 된 뼈대를 짤 수 있었다. 이 개입은 옳았다.

다음엔 “이걸 어디에 쓸 건가"를 한 줄 먼저 묻겠다. 용도를 알면 틀에 갇힐 일이 줄어든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