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일

푸시·PR·머지를 한 번에 묶는 단축 명령을 정의했다. 매번 “PR 만들고 main 반영해줘"라고 말하지 않아도 되게, 지금 브랜치를 GitHub에 올리고 → main 대상 PR을 만들고 → 그 PR을 main에 머지하는 것까지 한 호출로 끝내는 명령을 잡았다. 이 명령을 부르는 것 자체가 외부 반영(push·PR·머지)에 대한 승인이다. 그래서 단계마다 다시 묻지 않고 쭉 진행한다.

  • 사전 점검 — 막히면 멈추고 알린다. 지금 브랜치가 main이면 중단(머지 대상이 아니니까). 커밋 안 된 변경이 있으면 “먼저 커밋 필요"라고 알리고 멈춘다(단 “커밋하고 올려” 의도가 분명하면 적절한 메시지로 커밋한 뒤 진행). main 대비 앞선 커밋이 없어도 멈춘다.
  • 푸시·PR·머지 — 브랜치를 올리고, 이미 열린 PR이 있으면 재사용하고 없으면 새로 만든다. PR 본문은 main..HEAD 요약으로 ## Summary## Test Plan을 채운다. 그다음 main에 머지하고 상태가 실제로 MERGED인지 확인한다.
  • 보고와 안전장치 — 끝에 PR URL, 머지 커밋 SHA, 성공 여부를 보고한다. 브랜치·워크트리는 임의로 지우지 않는다(하네스나 사용자 소유일 수 있으니까). 머지 충돌이나 상태체크 미통과로 막히면 강제하지 않고 상황만 알린다.

돌아보며

작은 명령 하나지만, 정하다 보니 결국 “어디까지 자동으로 하고 어디서 멈춰 물을까"의 경계를 긋는 일이었다. 호출 자체를 승인으로 보고 중간에 안 묻기로 한 건 편하려고 그런 거지만, 그래서 사전 점검을 더 촘촘히 뒀다. 되돌리기 어려운 걸 대신 할수록, 멈춰야 할 자리를 미리 못 박아두는 게 마음이 놓인다. 브랜치를 안 지우고, 막히면 강제하지 않는 규칙도 같은 마음에서 나왔다. 빠르게 가는 것보다, 잘못 갔을 때 티가 나고 되돌릴 수 있게 두는 쪽을 골랐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