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일

미완료 일감만 골라 컨텍스트를 세웠다. docs/todo 이력에서 아직 안 끝난 것만 추려 새 기능 작업에 쓸 밑바탕을 깔았다. 핵심은 토큰 절약. md 파일을 통째로 이 대화에 읽어오지 않고, 순서를 지켜 가볍게 훑었다.

  • 필터링 먼저. 본문을 열기 전에 docs/todo 파일 목록부터 봤다. 그다음 미완료 체크박스(- [ ])가 있는 파일만 추렸다. 완료만 남은 과거 기록은 열지 않았다.
  • 대량 읽기는 서브에이전트에. 추려진 파일과 루트 TODO만 서브에이전트에 넘겨 미완료·진행 중 항목만 압축해 받았다. 원본 본문 대신 그 다이제스트만 이 대화에서 썼다.
  • 항목마다 출처 앵커. 나중에 재검색 없이 그 자리를 다시 집을 수 있게, 각 미완료 항목 뒤에 파일 경로와 섹션 제목을 붙여 받았다.

돌아보며

오늘 남는 건 “많이 읽는 것과 잘 아는 것은 다르다"는 감각이다. todo를 복원한다고 md를 전부 대화에 쏟아부으면 컨텍스트는 금방 무거워진다. 그래서 읽기 전에 거르고, 무거운 읽기는 딴 데(서브에이전트) 맡기고, 돌아온 요약만 손에 쥐는 흐름을 지켰다.

앵커를 붙여둔 게 특히 마음에 든다. 지금 다 이해하지 않아도 된다. 필요할 때 그 앵커 한 조각으로 되돌아가면 되니까. 당장 다 들고 있으려 하지 않는 절제 — 그게 토큰을 아끼는 진짜 방법인 것 같다.

정작 새 기능은 아직 손도 안 댔다. 오늘은 자리를 깐 날이다. 밑작업만 한 날은 어쩐지 밋밋하지만, 이런 날이 있어야 다음이 가볍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