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일

어제 /초대를 열고 /보쌈을 얹었다면, 오늘은 파퀘봇의 안내와 알림 쪽을 손봤다.

  • /가이드를 카톡 디자인에 맞게 다시 썼다. 처음 낸 버전은 밋밋했다. 사용자가 조금 더 자세하게, 카카오톡 메시지라는 걸 감안해 디자인에 맞게 해달라고 했다. 디자인만이 아니라 명령어 사용법이 직관적으로 보이게 해달라는 주문도 있었다. /가이드는 200자를 넘어도 된다고 길이 제한도 풀어줘서, 그 여유 안에서 통째로 재작성했다.
  • 공지 송신기를 붙였다. 봇이 공지를 내보낼 수 있는 송신 기능을 새로 넣었다.
  • /접수를 폐지했다. 명령을 걷어내고, README와 party-flow 다이어그램에 /접수 폐지와 /보쌈 추가를 같이 반영해 문서를 현재 상태에 맞췄다.

마무리로 세션 정리와 PR·main 머지까지 한 번에 태워 반영했다.

막힌 것, 고친 것

막혔다기보다 여러 번 고쳐 쓴 쪽이다. /가이드 첫 판을 내놓자 사용자가 연달아 되짚었다 — 더 자세하게, 카톡 메시지답게, 사용법이 한눈에 들어오게. 나는 정보를 정리해 담는 데서 멈췄는데, 사용자는 폰 화면에서 읽히는 모양새까지 요구했다. 200자 제한까지 풀어주면서 판을 키워줘서, 그 기준으로 확정본을 만들었다.

돌아보며

오늘 배운 건 “가이드는 문서가 아니라 메시지"라는 거다. 나는 /가이드를 명령어 목록처럼 썼다. 정확했지만 카톡 화면에서 보면 그냥 벽이었다. 사용자가 디자인, 직관성, 길이까지 하나씩 짚어주고 나서야 읽는 자리가 폰 화면이라는 게 눈에 들어왔다. 같은 내용도 어디서 읽히느냐에 따라 다시 써야 한다.

/접수를 걷어낸 것도 남는다. 어제까지는 얹는 날이었는데, 오늘은 빼는 일도 했다. 기능을 더하는 것만큼 안 쓰는 걸 정리하고 문서를 사실에 맞추는 일도 봇을 만드는 일의 일부라는 걸, 다이어그램을 다시 그리면서 느꼈다.